공부시간 10년 전 반으로
친교·휴식으로 대부분 낭비
미국 대학생들은 대학 진학 후 2년 정도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허송세월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뉴욕대학의 리처드 아룸 교수가 전국 29개 대학에 재학중인 3,000명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서베이와 이들에 대한 대학생 학업평가시험(CLA)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학문적인 표류-대학 캠퍼스 학업의 한계’
(Academically Adrift:Limited Learning on College Campuses)라는 책에서 드러났다고 USA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이 책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에 진학한지 2년 후에 대학생들의 45%가 학업상 뚜렷하게 향상된 징후를 보이지 못했고, 진학 후 4년 뒤에도 36%의 대학생들이 학업상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학생들은 또 10년 전의 선배들과 비교해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저자인 리처드 아룸 교수는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이번 조사 대상 학생들의 평균 평점이 3.2였는데 이는 별다른 노력없이도 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1주일(168시간)간 활동별로 할애하는 시간을 보면 친교와 휴식 및 기타에 51%를 할애하고, 24%는 수면, 아르바이트·자원봉사·동아리 활동에는 9%를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 참석과 실험실 가기는 9%. 그리고 공부에는 7%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학생의 35%는 1주일에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 50%는 20페이지 이상의 글쓰기를 요구하는 강의를 수강한 적이 없으며, 32%는 일주일에 40페이지 이상의 독서를 요구하는 강의를 수강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이 초기 2년을 허송세월하는 배경에 대해 대학 당국이 학업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교수들이 학생들에 대한 지도보다는 본인의 연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탓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