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 주석 연설중 합참의장 부인 갑자기 쓰러져
19일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이 백악관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 주석 환영식 도중 갑자기 쓰러진 부인 데보라 멀린을 부축하고 있다.
백악관에서 19일 열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서는 지난 2006년 정상회담 때와 같은 `의전 결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 재임시절인 당시 후 주석의 방미 공식환영식 때 부시 대통령이 후 주석의 소매를 잡아끌었는가 하면 파룬궁 수련자가 소동을 벌이고, 사회자가 중국의 공식국명을 대만과 혼동하는 등 무더기 결례 사태가 빚어졌다.
이 같은 사태가 재연될세라 미국 측의 세심한 준비 끝에 이날 환영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환영식 행사도중 뜻하지 않은 곳에서 작은 `소동’이 발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환영연설에 이어 후 주석이 답사를 하는 동안 연단 오른편 앞쪽에 도열한 양국 고위 인사들 사이에 있던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의 부인 데보라 멀린이 갑자기 쓰러진 것.
멀린 여사는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멀린 합참의장과 나란히 양측 고위인사 대열 첫째 열에서 후 주석의 연설을 듣고 있던 중이었다.
주변에 있던 양국 고위 인사들은 돌발상황에 놀랐고, 곁에 있던 멀린 의장은 부인을 부축해 백악관 웨스트윙쪽으로 들어갔다.
후 주석의 연설은 이 소동에 별 지장을 받지 않고 차질없이 진행됐다.
존 커비 합참 대변인은 “멀린 여사는 멀린 의장의 부축으로 실내로 자리를 옮긴 후 곧 회복됐고,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는 동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세심한 경호·경비가 진행됐고, 백악관 옥상에는 몇 명의 특수요원이 망원경으로 백악관 주변을 수시로 관찰하며 사방을 경계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후 주석 부인 동행 안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지난 2006년 방미 때와는 달리 퍼스트레이디 류융칭 여사가 동행하지 않았다.
후 주석은 이번 방미에 왕치산 부총리, 링지화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후닝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다이빙궈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등 당정 인사를 대거 대동했지만 류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미국 국빈방문이 장쩌민 국가주석 이후 14년 만이라는 점에서 류 여사의 부재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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