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월27일 열린 신년 국정 연설을 마치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왼쪽),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인사를 나눈 후 의회를 빠져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올해 신년 국정연설에서 주로 일자리 창출과 미국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을 사흘 앞두고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온라인 영상을 통해 “나의 첫 번째 초점은 우리는 경쟁력이 있고, 성장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도 이번 연설의 또다른 핵심 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이 매년 초 의회에서 하는 신년연설에 대해 이처럼 사전에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임기 반환점을 넘긴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는 실업률 등 경제가 최대 도전과제라는 지적을 감안할 때 경제를 화두로 한 이번 신년연설의 의미를 재차 강조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공화당은 하원 예산위원장인 폴 라이언 의원(위스콘신)을 오바마 대통령 국정연설 이후 예정된 야당 대표연설의 주인공으로 선정,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연설에서는 민주·공화당 의원들이 당별로 자리를 나눠 앉는 관행을 깨고 섞어 앉기로 해 최근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 이후 미국 정치권의 `화해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신년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공화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그동안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 조치와 건강보험 개혁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에게 진보적 ‘큰 정부’ 옹호론자로 인식됐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제 자신의 위상을 친기업 성향의 실용적 진보주의자로 재정립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27일 오후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이번 국정연설에 관한 네티즌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물론 정부 부처들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정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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