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시대를 맞아 조기 외국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각자가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국어를 배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과연 결론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외국어 학습 광풍이 불고 있는 마당에 남들보다 한발 앞서 아이에게 외국어를 가르치고 싶긴 한데 외국어 배우는데 돈과 시간을 투자하자니 스포츠, 예능 등 다른 과외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왠지 찜찜하다. 그렇다고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인 외국어 교육을 마냥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많은 학부모들이 안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조기 외국어 교육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기에 앞서 아이가 외국어 교육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너무 빨리, 너무 많이 가르치려고 욕심을 부리면 학습동기를 계속 유지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과잉 학습장애’가 나타나 두뇌 발달, 사회성 발달, 창의성 발달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초등학교, 중학교에 가서 배우게 될 것을 미리 배우면 공부 자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려 나중에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수지 오 3가 초등학교 교장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며 “모든 선택에는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각자가 처한 현실과 가치관, 계획, 아이의 성격 및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기 외국어 교육이 맞는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조기 외국어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부모가 다음 질문들에 스스로 대답해 볼 것을 권장한다.
▲아이가 25세쯤 되었을 때 무슨 일을 하기를 바라는가? 미국(또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전문직 종사가가 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글로벌 대기업에서 일하기를 원하는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또는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기를 원하는가?
▲아이가 좋은 공부습관을 지니고 있는가?
▲아이가 좌절감 또는 갈등에 직면할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가?
▲아이가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일 정신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
▲아이가 모국어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다졌는가?
▲아이의 문제해결 능력과 판단력은 어느 수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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