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고기 수출 증가 선물가격 31% 껑충
▶ 쇠고기값도 오름세 갈비 파운드당 5달러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가격이 올라 장보기에 나서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졌다.
한국의 구제역(소, 돼지 등 가축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 사태로 돼지고기 등 미국의 육류가격이 들먹이고 있어 장보기에 나서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돼지고기 가격은 파운드 당 90.125센트에 거래를 마감, 199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오른 금액이다.
한인 육류도매업계에 따르면 일례로 1월 말 현재 흑돼지 삼겹살 도매가격은 파운드 당 2.10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0% 이상 올랐으며 2월에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최근 한국의 구제역 사태가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로 수출되는 미국산 돼지고기 양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육류도매업체 이화식품상사의 조영섭 사장은 “돼지고기가 자급되지 않아 많은 양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은 구제역 사태로 공급이 격감하자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에 공급되는 돼지고기가 줄면서 미국 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번 달 한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이미 늘었고 특히 지난 2주 동안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이날 구제역 사태에 따른 돼지고기 수급 불안정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수입 돼지고기에 무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수입육협회는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최대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한국은 미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국가 가운데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쇠고기 가격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이번 주 불고기용 쇠고기 도매가격은 파운드 당 2.60~2.70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70센트 이상 오르는 등 쇠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갈비 가격도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를 유지, 도매업체들이 마켓 등 소매업체에 공급하는 갈비가격이 파운드 당 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업계는 “일부 한인 마켓들은 갈비를 파운드 당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출혈이 심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쇠고기 가격 상승은 생산이 줄어든 반면에 옥수수 등 가축 사료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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