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30년 독재가 도전받고 있는 가운데 시사주간 타임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곤경에 처한 독재자 10명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은 2일 과거에 비해 권력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는 세계의 주요 독재자 10명을 분석하면서 김정일을 무바라크 대통령과 예멘에서 32년째 장기집권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로 거론했다.
타임은 “김정일이 이끄는 독재정권은 고문, 공개처형, 강제노동, 강제낙태, 영아살해 등으로 비난받고 있으며, 특히 약 20여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유일한 희망은 건강이 안 좋은 그가 죽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일이 20대로 경험이 없는 아들 김정운을 후계자로 지명한 가운데 다른 핵심 권력층에 있는 가족들도 최고위직을 노리고 경쟁을 전개함에 따라 불확실한 미래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불만을 품은 군 장교들에 의한 권력교체 또는 쿠데타까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이 선정한 10대 독재자 중에는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통치해온 가운데 1월21일 4번째 취임식을 가진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 다르푸르의 집단학살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도 포함됐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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