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원 영유권 관련 4일째, 유엔에 평화유지군 요청
국경지대 힌두교 사원 영유권을 둘러싼 캄보디아와 태국의 교전이 4일째 계속되자 인근 캄보디아 주민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다.
국경지대 힌두교 사원 영유권을 둘러싼 캄보디아와 태국의 교전이 4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캄보디아가 7일 유엔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요청했다.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과 태국 정부 측은 지난 4일부터 산발적으로 벌어졌던 교전이 이날 자정 무렵 중단됐으나 오전 8시께 다시 소규모 교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목격자들도 이날 오전부터 사원 인근에서 다시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교전으로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태국에서 2명, 캄보디아에서 3명이 숨지고 양국 국경지대 주민 수천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교전으로 사상자가 늘어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양국 간 교전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사태 해결을 위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과 평화유지군 파견을 요청했다.
훈센 총리는 태국의 공격적 행위로 인근 지역의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며 “안보리의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양측의 충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반 총장은 양측이 교전을 중단하고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야 하며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도 외무장관을 급파해 8일까지 양국 외무장관과 개별 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은 캄보디아 내전 당시 국경지대에 지뢰가 다량 매설됐다는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완전히 확정된 적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양국은 국경지대 11세기 힌두교 사원인 프레아 비히어가 지난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관광객이 몰리자 이 일대 영유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을 되풀이하고 있다.
앞서 1962년 국제재판소는 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지만 태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