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2012회계연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튀지니와 이집트에 이어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 일고 있는 민주화 시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시위 무력진압은 비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이란 국민이 더 많은 자유를 얻기 위한 열망을 표출하는데 용기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이란의 민주화 시위를 고무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12회계연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튀지니와 이집트에서 민주화 시위로 장기독재 체제가 와해된 후 이란 등 중동 지역 전반으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폭넓은 자유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부가 들어서기를 바라는 자신들의 열망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 나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집트 정부와 군이 평화적 시위대를 향해 무력진압을 하지 않은 점을 치하하는 한편 이란 당국이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란 체제가 이집트에서 벌어진 일을 축하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이란 당국이 평화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무력을 행사함으로써 이집트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미국이 직접 지시할 수는 없으며 오로지 도덕적 지지를 보낼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마트폰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보급에 따른 통신의 자유가 진전됨에 따라 각국 정부는 자국민이 공감하는 방식으로 행동해야만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중동지역의 정부들이 자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증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일부 중동 국가의 선제적인 개혁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한 후 군부가 개혁작업의 이행을 약속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군부가 “올바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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