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이 오는 5월1일 열리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복식(諡福式)을 앞두고 공식 웹사이트(www.operaromanapellegrinaggi.org 또는 www.jpiibeatus.org)를 최근 개설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14일 보도했다.
6년 전에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복식에 세계 각지에서 100만 명 이상의 가톨릭 신도들이 로마와 바티칸에 몰려들 것에 대비한 것이다. 이 웹사이트는 현재 이탈리아어와 영어, 폴란드어 검색이 제공되고 있고, 스페인어, 독일어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웹사이트는 시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로 오는 가톨릭 신도들에게 교통편과 숙박, 행사계획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행사 지원을 맡은 바티칸과 로마 시 당국, 각종 관련 단체들의 웹사이트와도 연계돼 있다. 시복 행사 기간에는 로마 주변 교통편과 호텔, 주요 관광지, 점심용 도시락 등의 이용이 가능한 `JP Ⅱ(요한 바오로2세) 특별 이용권’이 제공되며, 패스 소지자에게는 가맹 소매점 등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5년 4월2일 바티칸에 있는 아파트에서 향년 84세로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임 중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프랑스 수녀를 치료한 행위를 기적으로 인정하는 후임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칙령이 지난달 발표됨으로써 시성(諡聖)에 이르는 3단계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시복의 요건을 채웠다. 폴란드 출신으로 역대 가장 사랑받는 교황 중 한 명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인 칭호를 받기 위해서는 한 번의 기적을 더 승인받아야 한다.
사진 설명
오는 5월 전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시성할 베데딕토 16세 교황이 주례미사 참석 청중들을 축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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