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식당에서 집에 가서 먹겠다고 동태국을 주문하는 11기 아래 후배를 만났다. 평소에 안 하던 수염을 기른 것을 보고도 무심코 지나쳤다.
그 후 며칠 있다 습관대로 아침 신문을 훑으니 사진과 함께 독방에서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동안 망연자실한 채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부모나 웃 형제를 먼저 두고 떠나면 자연사라 해도 불효가 막심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박사까지 따고 지성을 갖출 만큼 갖춘 사람도 자살을 감행하는 것을 보았다. 희망을 잃어버린 사업가, 부패와 범죄에 찌들었다 쫓겨난 독재자 등 자살하는 사람은 가지가지다.
그러나 성경은 회복불능의 환자의 안락사까지 금하고 있다. 지상에서 한 번 살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최후의 심판과 부활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부여한 귀중한 생명을 자기 손으로 끊는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죄악이다. 다시는 한인 사회에 이런 비극이 없었으면 한다.
박원철/ 미드웨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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