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의 분양 및 관리를 맡고 있는 리얼티랜드의 에드워드 김 사장이 ‘마당’의 업소 유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임대료 크게 내린후
제과점, 가라오케 등
점포 35곳 입주 문의 급증


LA 한인타운 명품 샤핑몰로 자리매김하려는 ‘마당’의 꿈은 진행형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지향하는 한편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겠다는 소명감을 표방하고 있는 ‘마당’은 올해를 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아 입주업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운 6가와 웨스턴 인근에 위치한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인 ‘마당’이 이처럼 입주업소 유치에 새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올 들어 경기가 뚜렷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당’의 분양 및 관리를 맡고 있는 리얼티랜드의 에드워드 김 사장은 “지금까지 경기가 썩 좋지 않아 업소 유치가 다소 부진했지만 올 들어 경기가 나아지면서 ‘마당’에 업소를 마련하고 싶어 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올해 말이면 ‘마당’은 고급 샤핑몰로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당’은 2004년 9월에 착공, 5년간에 걸친 긴 공사 끝에 완성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한식전문 식당 반과 복합극장 CJ CGV가 문을 여는 것으로 고객들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반은 실내를 고전과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도록 치장, 한 눈에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규모면에서 타운 최고의 식당으로 한국의 맛을 외국인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주의 일몰을 컨셉으로 지어진 극장은 본국의 극장체인 CJ CGV가 미국에 처음 마련한 공간. 한인들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 창구로서 ‘마당’이 원하는 목적을 성취하는데 있어 반과 함께 주연을 맡고 있다.

또한 ‘마당’에는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형 분식점 스쿨푸드와 130석 규모의 비어바 맥주할래가 영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장원 유 헤어가 개업하는 등 ‘마당’에는 생동감이 감돌기 시작했는데 유 헤어의 제니퍼 이 사장은 “‘마당’은 피부색이 다른 모든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실제적으로 ‘마당’은 한국의 멋과 정취를 내포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건물 벽면에 새겨진 십이지신상 조각, 계단 난간에 칠해 놓은 단청무늬, 벽을 장식한 신윤복의 그림 등이 타운의 다른 건물에서 느낄 수 없는 품격을 뽐내고 있다.

마당에 입주할 수 있는 전체 업소는 가라오케, 제과점, 의류판매점, 고급 식당 등 35개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800~1만스퀘어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마당’은 새 업소 유치를 위해 임대료를 대폭 내렸으며 일정 기간 무료 임대를 제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한국에 있는 대형 업체들의 입주 문의가 급증, 고무적”이라며 “올해 말에는 영업에 나서는 업소들이 크게 늘어나 입주율이 최소 8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인들은 타운의 보다 나은 성장을 위해 다른 커뮤니티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타운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로서 ‘마당’이 올해는 이를 위해 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락처 (213)252-0073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