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가 난다고 해서 다 병은 아니다. 하지만 설사와 함께 혈변을 동반한다면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잦은 설사 장기화하거나
혈변 보이면 진찰 받도록
설사도 자주하면 병일까?
변비도 걱정이지만 사실 잦은 설사를 하게 되면 혹시 내 몸에 이상은 없는지 걱정하게 된다.
하루에 3회 정도 변을 보아도 복통을 동반하지 않았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배변활동으로 진단한다. 음식을 먹자마자 위대장반사(gastrocolic reflex)에 의해 변의를 느껴 식사 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것도 크게 문제는 없다.
설사는 평소보다 더 자주 대변을 보거나 수분이 지나치게 많은 묽은 변을 보는 것을 말한다. 설사를 자주 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설사가 장기화되거나 혈변을 동반하면 궤양성 대장염(inflammatory bowel disease, 다른 이름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다른 질환일 수 있다.
설사는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음식을 먹은 후 짧게는 수 시간부터 길게는 수일 후 복통과 설사를 동반한다. 구토와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장염 등으로 인한 급성 설사는 2~3일 이내 증상이 호전되고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약물에 의한 설사도 생기기도 한다. 항생제 때문에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이 깨져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 1주일 이상 항생제를 복용하면 정상적인 장내 세균이 줄고 병원균이 증식해 설사를 일으킨다.
유당분해 효소 결핍증(Lactose intolerance)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을 먹자마자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크론병도 설사의 원인이다.
만성 설사와 함께 혈변이 동반되면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 불명의 만성장염으로 궤양과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혈변과 복통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일반적인 설사는 증상 완화를 위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과나 배 주스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카페인이나 알콜도 설사 증상이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이나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식이섬유소가 너무 많은 음식은 설사 중이나 끝난 후에는 한동안 피했다가 완전히 설사 증상에서 회복됐을 때 다시 먹는 것이 좋다.
설사 완화에 도움되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으로는 ‘이모디엄’(Imodium A-D)이나 ‘펩토 비스몰’(Pepto-Bismol)이 있다. 하지만 세균성 장염은 오버-더-카운터용 약물이 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설사가 오래 지속되면 자가 진단하지 말고 의사를 만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오버-더-카운터용 약은 어린이에게는 안전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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