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드미코 IL 주상원의원실 아일린 김 디렉터
20대 한인여성이 일리노이 주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아일린 김씨(한국명 김목련, 25)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2008년 말부터 케지와 브린마길 등 한인상권과 주거지가 형성된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일리노이주 15지구 출신인 잔 드미코 주상원의원실에서 지역담당 디렉터(District Director)로 활약하고 있다.
김 디렉터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로저스 팍에 위치한 세인트 스칼래스티카고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동양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노스웨스턴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2006년 대학 졸업 후 드미코 의원실로 옮기기 전까진 ABC 본사의 시카고지부에서 뉴스 담당 프로듀서로 근무했다. 그가 수입면에서 어느 정도 보장된 방송국 프로듀서 자리를 떠나 정치인의 보좌관으로서 진로를 변경한 이유는 ‘금전 보다는 이웃들을 돕고 지역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이 더욱 보람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김 디렉터는 “가톨릭 계통의 고등학교를 다니며 ‘봉사’라는 것이 이미 몸에 배여 있었다. 프로듀서로 일하던 중 대학 때 인턴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던 드미코 의원으로부터 ‘함께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수개월 가량 생각한 후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메디케어나 푸드스탬프 등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모르는 분들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일입니다. 노인들, 이민자들은 사실 혜택을 받고 싶어도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상당하거든요. 가령 메디케이드 같은 경우는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 분량만 15페이지입니다. 일반인들이 혼자서 그 절차를 밟기엔 쉽지 않지요.”
그는 또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주정부로부터 그랜트를 받는 과정도 돕고 있다. 가령 비영리기관들이 특정 분야의 그랜트를 획득하기 위해선 어느 정치인이 지지를 하고 있는지 명시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단체와 드미코 의원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디렉터가 프로듀서 시절 보다 보좌관으로 일하며 얻는 가장 큰 기쁨과 만족감은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었다’, ‘누군가가 나로 인해 필요한 것을 얻고 기쁨을 얻었다’는 일상의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명열 산수회 회장과 김정숙씨의 딸인 김 디렉터는 “향후 내 진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처럼 공공을 위한 분야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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