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諡福式)을 앞두고 교황청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신설한다.
12일 교황청 관계자들은 오는 5월 1일에 거행될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을 기념하며 신설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다음 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복은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사람 가운데 공경할 사람을 선정해 교황이 ‘복자’로 선언하는 것으로,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임 중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프랑스 수녀를 치료한 행위를 기적으로 인정받아 시복의 요건을 채웠다. 다음 주 공개될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27년 동안 교황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주요 활동들을 정리한 영상들도 함께 링크될 예정이다. 교황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에게 손을 내민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9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상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페이스북에 이를 기념하는 페이지를 신설했고 그동안 총 1만~1만5천명의 페이스북 ‘팬(fan)’들을 확보하며 지금까지도 거의 매일 업데이트 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교황청은 오는 4월 부활절에 맞춰 새로운 형식의 웹사이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웹사이트에는 바티칸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내보냈던 교황청 관련 뉴스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예정이다. 교황청의 폴 타이 몬시뇰은 "교황청에서 TV와 라디오를 통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내보내고 성도들이 이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통해 "서로 이야기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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