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경제의 구조변화에 따른 ‘뉴노멀’ 현상이라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순환적 요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22일 밝혔다.
이 같은 분석은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임금 상승 압박이 전반적인 인플레 가중을 부채질해 결과적으로 통화정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다른 연방준비은행 지도부의 판단과 다른 견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대졸자들도 다른 계층의 구직자와 마찬가지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자리가 없지 않지만 문제는 구직자와 구인자의 기대가 엇갈려 결과적으로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약화돼 구직이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또 경기 하강으로 인해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연장한 것이 최근 대졸자의 구직 동기를 약화시켰다는 근거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실업 급여가 있기 때문에 실직자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지금의 높은 실업률이 지난 2001년의 침체와 이후 2004년까지의 고용회복 추세와도 연계돼 있다면서 “전반적인 실업률과 최근 대졸자의 사례를 볼 때 구조적 요소가 전반적인 실업률을 높이는데 양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대졸 실업자군이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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