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톤 드레이퍼 대표(오른쪽)와 김민숙 부사장이 코스코 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재능 있는 한인 인재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한국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코 코리아’가 미주 한인 인재 채용에 발 벗고 나섰다. 시애틀 본사에서 열리는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프레스톤 드레이퍼 대표와 김민숙 부사장은 21일 본보와 만난 자리에서 “코스코는 대형 부지가 필요할 뿐 아니라 입지 선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동산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레이퍼 대표는 그러면서 “본사와의 의사소통도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와 한국어가 능통한 한인들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한인들의 입사 지원을 당부했다. 코스코 코리아는 조만간 별도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드레이퍼 대표에 따르면 3월 현재 코스코 코리아의 회원 수는 90만명 이상이며 최근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양재점은 단일 매장으로는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월마트와 까르푸 등 다른 세계적인 유통 업체들이 실패할 정도로 보수적인 한국에서 코스코 코리아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한국 대형 유통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해외 직수입 상품의 비중을 높여 이마트나 테스코 등 한국 업체에서 구입할 수 없는 제품들을 집중 비치하는 한편 현지 제품 비율을 60%로 유지해 토종 소비자들의 샤핑 욕구를 충족시켰다.
드레이퍼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불과 10년 전만해도 가격 위주의 소비패턴을 보였지만 지금은 질 좋은 제품을 찾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 소비자보다 씀씀이가 크고 좋은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코스코 코리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레이퍼 대표는 1983년부터 코스코 USA에서 근무해 왔으며 한국에는 지난 1999년 오퍼레이션 디렉터로 부임했다. 2005년부터 대표 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비식품부)은 1992년 신세계 매입부로 입사해 프라이스클럽을 거쳐 1998년부터 코스코 코리아에서 근무하고 있다.
코스코 코리아는 지난 1994년 서울 양평동에‘프라이스 클럽’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대구, 대전, 서울 양재·상봉, 일산, 부산점이 차례로 개장했다. 경기도 이천에 물류센터가 있으며 직원 수는 약 3,000명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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