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전투기를 탄 프랑스공군의 파일럿 2명이 리비아에서의 공습임무를 완수하고 24일 지중해의 코르시카섬으로 무사귀환하고 있다.
게이츠 국방 “군사작전에 타임라인 없어”
지난 19일부터 엿새 동안 공습작전을 벌여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리비아의 대공방어망을 와해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서방 연합군이 다음 수순으로 카다피 지상군을 본격적으로 타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전의 최종목표가 무아마르 카다피의 제거인지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하고, 작전 전반을 틀어쥐고 지휘권을 행사할 주체가 확정되지 않는 등 연합군 진영 내에서 여러 가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지만, 주요 참전국들은 다음 작전 목표가 카다피 지상군에 대한 타격이라는 데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랑스의 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24일 RTL 라디오에 출연,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는 공습을 계속할 것이고, 유일한 표적은 군사시설이지 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합군이 리비아 지상군을 다음 공습목표로 삼는 것은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비행금지구역의 설정과 관련한 결의 1973호를 가결하면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지중해에 배치된 지휘함 ‘마운트 휘트니’에서 미군 측 작전을 지휘하는 제라드 후버 미 해군소장은 기자들과의 화상 전화에서 “도시들을 위협하고 있는 카다피의 지상군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나서 ‘압박이 공습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후버 소장은 또 “우리의 임무는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최고의 원칙으로 삼아 표적들을 정하고 군사작전을 계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공방어망의 폭격 이후 지상군에 대한 본격적인 공습이 예고되는 가운데, 카다피 부대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세 번째 대도시인 미스라타와 남서부의 소도시 진탄, 동부의 교통요충지 아즈다비야에서 반군 세력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미스라타에서는 도심에 진입한 카다피의 탱크들이 주요 병원 인근을 포격하고 있다고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전했다.
미스라타 병원의 한 의사도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군 탱크가 미스라타 병원 쪽으로 접근하며 포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다피 전차부대가 병원을 노리는 것은 인도적인 의료시설을 연합군 공습의 방패막이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군의 이번 군사작전은 언제 끝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전날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제한된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이번 작전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타임라인’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작전이 1주일이나 2∼3주일가량이면 끝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랑스의 쥐페 외무장관은 이날 카다피 부대를 상대로 한 국제적 군사작전이 수일 또는 수주 간 지속될 것이지만, 수개월은 아니라고 언급, 게이츠 장관과 다소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