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센서스서 5천만명 돌파
백인 비중 10년새 5%p 줄어
미국 전체 인구에서 히스패닉의 비율이 미국인 6명당 한 명꼴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소수인종의 역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은 24일 2010년 미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인종 및 인구이동 관련 자료에서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수가 당초 예상보다 90만명 많게 집계돼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히스패닉 인구는 전체 51개 주 가운데 37개 주에서 예상보다 높게 집계됐으며 특히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서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주택시장 호황기에 진행된 급속한 인구유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인종 인구도 2010년 전체 인구의 2.9%에 해당되는 9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00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2000~2010년 미국의 인구증가 가운데 히스패닉과 다인종을 포함한 소수인종의 증가 비율이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금세기 중반에는 이들이 다수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소수인종의 어린이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넘어선 주가 지난 2000년에는 5개였으나 지난해 10개로 늘어났으며 미시시피, 조지아, 메릴랜드,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다수인종인 비히스패닉 백인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출생률 감소 탓에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떨어져 69%에서 64%로 추락했다. 이들의 인구수는 1억9,680만명으로, 중간연령은 41세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의 소수인종 개념을 뒤집는 인구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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