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 단체가 지난해 거둬들인 세수가 2008년 기록했던 최고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31일 월스트릿 저널은 이같은 증가세는 꾸준한 경기 회복과 세금 인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그동안 지자체의 재정을 지탱해 주던 중앙정부의 지원이 끝나고 나면 지자체들의 재정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31일 연방 센서스 자료를 인용, 지난해 지자체의 총 세수가 1조2,900억달러로 집계돼 2008년의 1조3,200억달러에 불과 2.3% 부족한 수준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이런 세수 증가는 지자체들이 경기침체기에 재원 확보를 위해 세금을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지자체 중 주 정부의 세수는 123억달러(2%)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통계에서는 주 정부와 시정부 이하 단위의 지자체 간 재정상황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