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행동장애 유발” 제기
▶ FDA 청문회… 재검토 나서
식품에 들어가는 인공색소의 유해성을 인정하지 않던 식품의약국(FDA)이 기존 입장을 재고하기 시작했다.
연방 당국이 인공색소에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젤로 캔디나 럭키참스 시리얼, 미닛 메이드 주스 같은 식음료에 경고문구가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FDA가 30일과 31일 이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전문가들로 하여금 인공색소의 유해성에 대한 증거들을 재검토하고 정책수정이 필요한 지를 묻기로 했다고 30일 보도했다.
FDA 소속 연구진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일반적인 어린이들은 인공색소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행동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인공화합물로 만든 색소를 포함해 특정 물질에 노출될 경우 행동장애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FDA는 그동안 인공색소가 어린이 행동장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보고서와 청문회를 계기로 입장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뉴욕주 제임스 타운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어머니인 르네 셔터스의 경우 자신의 아들이 인공색소로 인해 악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2년 전 당시 5세이던 아들이 학교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활동장애(ADHD) 증상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아들의 식단에서 인공색소를 제거한 이후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캘리포니아의 아동 행동장애 전문의 로런스 딜러는 아동 행동장애가 식단의 영향을 받는다는 근거는 거의 없다면서 “이런 주장은 과거부터 절대 사라지지 않는 속설로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식품제조업협회는 최근 낸 성명에서 “식품안전 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과학적인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인공색소와 아동 행동장애에 가시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인 공공과학센터는 지난 2008년 FDA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장애를 겪는 아동의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인공색소 때문에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식품공급과정에서 위험하고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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