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셀폰 사용에 대한 계몽이 절실하다. 캘리포니아에서 운전 중 통화와 텍스팅 금지법이 시행된 지 거의 4년이 되었지만 운전자들의 셀폰 사용 습관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운전 중 동영상까지 즐기는 무모한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운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행위이다. 보통 음주운전을 가장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지만 교통사고 건수로만 보면 운전자의 주의산만이 더 큰 문제다.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하는 것이 자동차 충돌사고의 80%를 일으킨다. 위험한 ‘딴 짓’ 중 근년 가장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이 셀폰 사용이다.
미국에서 운전 중 셀폰 사용은 낮 시간 어느 순간을 잡든 운전자의 10%에 해당된다고 한다. 도로를 주행하면서 옆을 지나는 차량 10대 중 한 대는 운전자가 셀폰을 사용하면서 운전한다고 보면 된다. 문자 메시지 한번 주고받는 시간은 평균 6초. 그중 4.6초 동안 운전자는 전방을 보지 못하고 전화기를 들여다보는 것이고, 그 잠깐 사이 장애물이 나타나면 그대로 충돌하게 되는 것이다. 2009년 기준 운전자의 ‘딴 짓’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대략 5,500명, 그중 거의 20%는 셀폰 사용이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운전과 셀폰 사용은 불행을 자초하는 최악의 조합이다. 특히 10대 운전자들이 셀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을 위협한다. 운전면허를 갓 딴 10대 운전자들은 사고위험이 가장 높은 연령층이다. 미성숙, 운전경험 부족, 그리고 과도한 자신감과 위험을 즐기는 태도 등이 사고 위험을 높인다. 15살~20살 청소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교통사고이다. 셀폰이 보급되면서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 18세 미만 운전자의 절반은 운전 중 통화·텍스팅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운전 중 셀폰 사용에 대한 처벌 강화의 목소리가 높다. 현행 벌금제에 더해 벌점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법에 앞서 개개인이 스스로 운전습관을 바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전대를 잡으면 셀폰에는 손도 대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운전습관에 관한한 자녀들에게 엄할 필요가 있다.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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