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예협-한울림 자매결연·본보 40주년 기념 공연 성료
▶ 사물놀이, 판소리, 춤, 악기연주등 한국전통예술의 향연
사물놀이 김덕수 한울림예술단의 ‘삼도농악’ 연주모습.
신명나는 한국 전통예술의 향연이 시카고에서 펼쳐져 870여 관객의 가슴을 적셨다.
중서부 전통예술인협회와 김덕수 한울림예술단의 자매결연과 본보 창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신명으로 그린 코리아’ 공연이 지난 2일 스코키 노스쇼어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총 870명을 수용가능한 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이미 10일전에 티켓이 매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한인들은 취소된 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날 직접 공연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문의를 하는 등 이번 공연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공연의 1부 순서로는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의 비나리를 시작으로 설장구와 삼도농악, 판굿 등이 이어졌다. 김덕수 사물놀이단의 수준높은 연주실력과 중간중간 숨어있는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춤사위 등은 관람객들의 웃음과 환호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마지막 판굿 무대에서는 열두발 상모와 버나돌리기, 사물 개인기 등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차원 높은 공연과 더불어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탄성과 기립박수를 받았다.<3면에 계속, 김용환 기자>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불타예술단 화동들과 시카고실내국악단이 함께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작곡한 ‘산운’을 선보였으며, 국립국악원 정악단 조일하 수석이 봄의 소리를 노래하는 꾀꼬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춘앵전’을 선보였다. 다음으로 창작국악단 도드리의 상임지휘자인 김재섭 대표가 피리독주를 통해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피리의 명료함을 전달했으며 전통공연예술원 ‘판’의 김병혜 총감독과 단원들이 전통무예와 전통무용을 접목한 ‘미르지무’를 공연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는 피날레 무대로써 2부 공연에 참석한 전 공연단이 하나가 되어 창작국악곡 ‘아리요’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감동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전예협 정유진 회장은 "전예협은 앞으로도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전통예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과 동포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종갑 대회장은 "앞으로 미주지역의 전통문화 보급 확대와 활발한 교류를 통한 전통문화 교육 수준 향상, 새로운 문화의 창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덕수 예술감독은 "모든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덩더쿵’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시카고 한인들의 성원과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돌아갈 것이다. 빠른 시일내에 다시한번 더 이같은 무대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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