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급과정에 한국문화와 영화 등 6개로 늘어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카운티 캠퍼스(UMBC)의 한국어 강좌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어 강좌는 지난 2002년 가을학기 현대언어학·다문화소통과(MLLI)에 2년간의 시범프로그램(pilot program)으로 초급과정이 개설된 이래 2003년 봄학기 초급II과정, 이듬해 봄학기에 중급과정이 각각 시작됐다. Korean 101, 102, 201, 202등 4학기 과정으로 매 학기마다 한 과목씩 개설되던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 코디네이터인 윤경은 박사가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느껴 코리아 파운데이션에 기획안을 제출,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늘어났다. 지난 2009년 가을학기부터 고급반이 새로 개설됐고, 지난해 가을학기부터는 영어로 하는 한국문화와 한국영화에 관한 강좌까지 더해졌다. 시범 기간에는 트리플씨 도매상(대표 한기덕), 무역회사인 PTC(대표 이태영), 김상태 공인회계사가 예산을 지원했다.
한국어 강좌는 이제 매 학기마다 초급에서 문화나 영화에 관한 강좌까지 여섯 개의 수업이 개설돼, 150여명 의 학생이 수강을 하고 있다. 강좌의 수준과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한국학을 부전공(Korean Studies minor) 으로 수강할 수도 있다.
이 대학의 한국어 강좌는 읽기 및 쓰기, 회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윤 박사는 오는 가을학기에는 특별 강좌 한 개를 더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저녁 이 대학에서 한국어강좌 주관으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100여명의 한국어 수강생 및 교직원, 일반인들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풍물패 한판과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국 대학생 ‘독도 레이서’가 다양한 사물놀이와 열두발 상모 돌리기, 두들노리, 탈춤 공연을 펼치고, 독도가 한국땅임을 설명했다.
또 풍물패 한판은 수강생들이 직접 북과 장구의 장단을 배워 연주하게 하는 워크샵도 진행했다. 한인 2세는 물론 미국인과 외국인 학생들은 처음 들어보는 한국전통악기 소리와 장단에 큰 관심을 나타냈고, 다이나믹한 사운드에 열띤 호응을 보였다.
윤 박사는 “정규 수업 외에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매 학기 두 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하며, 오늘과 같은 풍물 공연도 한다”며 “학기 마다 이런 문화 행사들을 열 예정이며,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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