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방해 유죄 평결
▶ 위증죄 유무는 평결 못내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런왕인 배리 본즈(47)가 금지약물 사용 관련 공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받았다.
13일 배심원들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본즈에게 재판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로 평결했다.
본즈는 미국 체육계에 불거진 도핑 추문을 조사하기 위해 2003년 소집된 연방 대배심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심원들은 본즈가 애매한 증언으로 사법활동을 방해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해 법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무죄를 가르는 평결을 도출하지 못했다. 배심원들은 이날 한개혐의에만 유죄를 내렸으며 위증과 관련된 나머지 3개 혐의에 대해서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판사는 배심원들의 추가 토의를 명령하지 않고 배심원단을 해산시켰다.
이에 따라 본즈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지는 결국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
재판 과정에서 본즈의 옛 연인과 동업자, 메이저리그 동료들은 그가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줄줄이 내놓았다.
본즈는 2007년 8월 개인통산 756홈런을 때려 행크 아론이 보유한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2001년에는 홈런 73개를 때려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검찰은 본즈가 이 같은 대기록을 지키려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도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해 왔다.
본즈는 일부 유죄 평결을 무표정한 표정으로 지켜봤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선고공판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본즈의 재판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형이 선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리 본즈가 13일 재판방해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이 내려진 후 샌프란시스코 법정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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