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통합한국학교 5월9일 후원행사 열어
이사ㆍ교사ㆍ학부모 3박자로 ‘민족교육’ 전념
워싱턴주 통합 한국학교(이사장 이원섭)가 ‘후원의 밤’ 연례행사를 마련하고 한인사회에 사랑과 후원을 당부했다. 올해 후원 행사는 오는 5월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예년처럼 린우드 엠버시 슈트호텔(20610 44th Ave Lynnwood)에서 열린다.
통합 한국학교는 현재 시애틀과 벨뷰에 2개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500여 한인 꿈나무들의 민족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교육학 박사로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시애틀 캠퍼스 교장을 맡고 있는 임영숙 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 부소장과 두 캠퍼스 학부모회 간부들은 20일 본보를 찾아 “한인 모두 어려운 줄 알고 있지만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통합 한국학교는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유례가 없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형제ㆍ온누리ㆍ연합장로교회 등 시애틀지역 8개 한인교회와 벨뷰한인장로교회 등 벨뷰지역 6개 한인교회가 후세들의 신앙교육은 개 교회에서 담당하고 한글을 포함한 민족교육은 통합해서 가르치자는 뜻에 따라 1996년 창설됐다.
특정 교회에서 교육이 이뤄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소지를 없애기 위해 벨뷰 캠퍼스는 뉴포트고교, 시애틀캠퍼스는 쇼어라인 크리스천스쿨을 임대해 교사(敎舍)로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정식 교사자격증을 갖춘 선생님들이 거마비 정도를 받으며 자원봉사로 가르치고 있고, 학부모들은 각종 세일 등을 통해 임대료와 교사 사례비 등을 충당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잘 아는 한인사회 독지가들의 후원이 계속되면서 올해로 12번째인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매년 5만달러 이상씩의 사랑과 정성이 모아지고 있다.
임 교장은 “워싱턴주 통합 한국학교 사례는 전세계 한인사회에서 거의 유일한 운영방식이고, 규모로 봐서도 미주 내 최대”라며 “통합 한국학교가 후세들의 민족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후원의 밤 행사는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 최근 열린 한글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벨뷰 캠퍼스의 김제니(9학년)양을 비롯해 수상자들이 나와 한국어 말솜씨를 선보이고, UW 박사 출신으로 통합 한국학교에서 한국 역사를 가르쳐 인기를 모으고 있는 조슈아 반 리우 박사가 유창한 한국말로 ‘교사로서의 보람’을 전한다. 성악가 오유석씨와 어린이합창단, 사물놀이, 한국무용, 브레이크댄스 등도 펼쳐진다. 이날 행사 참가비는 맛있는 저녁을 포함해 1인당 100달러이다. 참가 및 후원 문의: (206)795-9010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워싱턴주 통합한국학교 시애틀캠퍼스 임영숙 교장과 학부모, 어린 꿈나무들이 본보를 찾아 다음달 9일 열리는 후원 행사에 많은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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