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중서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 피해로 미국의 주요 공항 중 하나인 미주리 주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이 무기한 폐쇄 조치됐다.
2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전날 밤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폭우 속에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공항 청사 지붕이 날아가고 건물 유리창의 절반이 깨지는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공항 측은 "각 항공사와 함께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면서 "피해 복구작업이 끝나고 관계 당국의 안전 및 운영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1일 256편에 이르는 입출항 항공편 운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네이도로 인해 청사 주변의 나무가 모두 쓰러지고 간판이 날아가고 전원이 마비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으나 다행히 소수의 경상자 이외에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공항은 미국에서 30번째로 입출항이 많은 공항으로 주로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이 취항하며 지난해 탑승객 수는 약 1천230만 명이었다.
이 공항의 주 청사는 세계무역센터를 설계한 일본의 유명 건축가 미노루 야마사키가 1956년에 지은 역사적인 건물이나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유나이티드-컨티넨탈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23일 자사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공항 입출항 항공편 예약자들이 27일 이전의 예약을 다음 달 1일 이후로 변경하면 이에 따른 수수료를 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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