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되면서 그에게 걸린 현상금이 누구에게 돌아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 라덴에게 걸린 현상금은 무려 2천700만달러,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자 가운데 가장 높은 액수다.
이 가운데 2천500만달러는 미 국무부가 내건 것이며, 200만달러는 이와 별도로 항공운송협회(ATA), 항공조종사협회(APA) 등 민간단체에서 추가한 것으로, 빈 라덴의 체포나 기소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주도록 돼 있다.
아직 현상금 주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태이나 일부 현지 언론은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군 특수부대가 특정지점을 겨냥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알-카에다를 배신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빈 라덴을 사살한 특수부대나, 위치를 찾고 사살 작전에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당국에 돌아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FBI는 홈페이지에 실린 지명수배 명단에서 빈 라덴의 사진에 `사망’이라는 표시를 했다.
이에 따라 `최고 몸값’의 자리에는 알-카에다의 공동설립자이자 빈 라덴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는 아이만 알-자와히리(2천500만달러)가 올랐으며, 역시 알-카에다 조직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는 사이프 알-아델과 파줄 압둘라 모하메드가 각각 500만달러의 현상금으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예멘계 미국인 성직자 안와르 알-올라키와 미국 출신으로 알-카에다의 `미국 대변인’으로 불리는 아담 야히예 가단 등도 주요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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