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 증자참여시 배당수익률 5.3% 적용 기준으로
이창열 행장“봉급쟁이인 나도 은퇴자금 10달러 참여”
다른 은행 인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최고 2,000만 달러 증자를 추진중인 유니뱅크(행장 이창열)가 증자 참여할 경우 단순하게 계산해도 정기예금을 하는 것보다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시애틀과 LA지역에서 잇따라 투자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4일 기자회견을 갖고 1분기 은행 실적과 증자 참여시 예상 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발표했다.
유니뱅크에 따르면 현재 초저금리 시대를 맞이하여 고객들이 은행에 정기 예금을 할 경우 많아야 연 1.25%의 이자를 지급받고 있다. 반면 유니뱅크는 올 2월 지난해 발생한 순익을 주주들에게 주당 현금 26센트씩과 주식 0.02주씩 배당했는데 이는 5.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를 근거로 유니뱅크가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에게 올 2월 지급했던 수익률만큼만 배당을 한다고 단순 비교해도 정기 예금을 하는 것보다 4배 이상 수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기준인 주당 5달러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유니뱅크 주당 장부가격이 5.22달러인 것에 비하면 낮게 책정된 것으로 현재 은행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2012년 장외시장 거래, 2014년 기업공개(IPO)을 통해 상장을 할 경우 주가는 더욱 오르게 돼 투자수익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행장은 “금융당국이 은행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자기자본비율과 부실자산비율인데 유니뱅크는 서부지역 한인은행 13개 가운데 유일하게 4년간 흑자를 냈고, 자기자본비율도 당국이 요구하는 기준보다 2~3배가 많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실자산비율은 크게 줄어들어 올 1분기 9.75%로 떨어졌으며 이는 서부에 있는 다른 한인은행 12곳 평균 37.59%에 비해 1/4수준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행장은 “돈이 부족하니까 증자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유니뱅크는 당국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자본이 있지만 자산규모 3억 달러 수준의 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증자를 하는 것인 만큼 은행 안전성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상기했다. 그는 특히 “나 역시 봉급쟁이 행장이지만 투자가치를 고려해 은퇴자금 10만 달러 정도를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증자에 참여하면 투자자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좋고, 은행으로서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425)275-9700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유니뱅크 이창열(가운데) 행장이 4일 린우드 본점에서 최고 재무담당책임자인 피터 박(왼쪽), 기획담당 하주홍 부행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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