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비교적 안전지대로 알려진 북동부 지역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
로라빌, 에드너 가든스, 벨에어 에디슨 커뮤니티를 포함 시에서 가장 큰 17 평방마일의 북동부경찰서 관할인 이 지역은 중산층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범죄율이 낮은 곳이었으나 올들어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 지역은 마약 거래가 성행하는 클립턴 파크 주변을 중심으로 전체범죄가 21% 늘었다. 또 절도 사건이 50% 증가하는 등 재산 범죄도 23%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에는 경찰 10여명 이상이 차량견인회사와의 부정거래로 정직되거나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되는 등 경찰 내부의 추문도 발생, 주민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경찰은 이 지역내 범죄다발구역 2곳을 우범지구로 설정, 순찰을 늘리는 등 치안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 경찰은 콜드스트림-홈스테드-몬테벨로와 벨레어 에디슨 커뮤니티에 15명의 순찰대원을 파견하고, 도보 순찰 경찰을 20명 이상 배치하는 등 방범활등을 늘리고 있다. 또 마약 사범 단속 및 불법 무기류 압수, 50여명의 수배자 체포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경찰의 이 같은 노력에도 총격사건은 계속돼 지난 달 22일 남성 한 명이 수 발의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고, 다음 날에도 집 앞에 앉아 있던 남성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이 두 사건은 모두 백주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역은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인구가 16% 감소, 빈집 및 폐가가 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범죄 증가로 인해 지난 달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주민들은 폐가 대책 및 마약 거래 단속 등 광범위한 범죄 대응책을 시에 요구했다.
통계에 따르면 코케인 마약이 횡행하던 1991년 시동부에서 7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북동부는 17건이었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2009년 동부에서 38건이 발생한 반면 북동부는 40건으로 시에서 가장 많았다. 북동부는 동부나 서부 경찰서 관할구역에 비해 3배 이상 넓지만 소속 경찰 수는 같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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