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파티에서 음주 혐의를 받은 앤아룬델카운티의 고교 졸업반 학생 8명에게 졸업식 참석이 취소됐다.
노스이스트 고교 졸업반인 에이미 립맨(17)과 동료학생 7명은 최근 졸업파티를 위해 볼티모어 시내 레이븐스 경기장을 찾았다 입구에서 쫓겨났다. 음주를 한 것으로 의심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졸업파티에 출입하지 못 했을 뿐 아니라 3일 정학처분을 받았고, 졸업식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립맨은 졸업파티를 위한 드레스, 리무진, 입장권 등을 구입하기 위해 1,000달러 이상을 소비했다.
립맨은 리무진에 타고 있던 학생들 중 절반은 술을 마셨지만 자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립맨은 “졸업파티 전 12학년 학생 전체가 서약서에 서명을 했고 리무진에 함께 타고 있던 몇몇 사람들이 이미 술을 마신 상태에서 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함께 처벌을 받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립맨은 게다가 학교 관계자들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시 경찰과 학부모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야한다는 규정을 어겼고, 자신이 술을 마셨다는 증거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카운티교육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교장의 결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징계를 받은 한 학생은 법원에 졸업식을 포함한 학교의 모든 행사를 일시적으로 중지시켜달라는 소송을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또 다른 학생은 졸업파티가 있던 저녁 음주측정을 받아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확인을 받았지만 역시 졸업식에서 제외됐다.
<김경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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