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 정책에 크게 반영하는 ‘근원’ 소비자 물가(CPI)가 지난달 근 3년 새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15일 발표된 가운데 FRB가 곧 인플레 ‘목표치’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FRB 일각에서는 그간 인플레 목표치를 2%로 설정하는 것이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 및 통화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견해가 제시됐으나 이것이 자칫 정책 수행의 여지를 좁히는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실행되지 못해왔다.
연방 노동부는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CPI가 5월에 전달보다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도는 것은 물론 2008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블룸버그는 15일 익명의 FRB 소식통을 인용해 FRB에서 인플레 목표치를 설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FRB가 머지않아 처음으로 이를 명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 머니는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해 FRB 내에서 그간 인플레 목표치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시돼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이것이 실행되더라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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