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9일 교구 설정 180주년을 맞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역사를 정리한 ‘서울대교구사’가 출간됐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간행사에서 "서울대교구의 역사는 곧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라면서 "학문적인 관심으로 천주교를 알게 되었고, 그 관심이 신앙으로 승화되어 자발적으로 세례성사를 받고 신앙 공동체를 형성했다는 점은 세계 교회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펴낸 이 책에는 학문적인 관심에서 출발해 천주교를 받아들인 조선 유학자들의 이야기부터 조선말 천주교 탄압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고도 성장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서울대교구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설립 180주년을 맞는 서율대교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한다. 현재 우리나라가 심각하게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제, 즉 저출산과 생명경시, 가장 공동체의 파괴, 다문화 가정의 확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배려를 더 모색해야 한다."
책은 또 "서울 대교구장이 평양 교구장 서리를 겸직하고 있다는 면에서, 서울대교구의 관할권이 황해도까지 포함된다는 면에서 통일을 위한 민족 화해의 여정은 지속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남북통일의 기반 조성을 위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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