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추세에 비례해 교회도 빠른 속도로 노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8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 통계 2010’에 따르면 60대 이상 천주교 신자는 99만 9천461명으로, 전체 신자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대 이상 신자도 17만 7천830명으로 전체 신자의 3.4%를 차지했다.
연령별 신자 비율은 40대가 17.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16.4%, 50대 13.9%, 20대 13.6%, 10대 13.6% 등의 순이었다.
전체 천주교 신자 수는 520만 5천589명으로 전체 인구의 10.1%를 차지했다.
한국의 천주교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2008년 처음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신자 수 증가율은 해마다 둔화돼 1990년대 3%대에서 오르내리다 2001년 3.8%에 달한 뒤 이후 2%대로 떨어졌으며 이번에 1.7%로 더 낮아졌다. 영세자 수도 14만 644명으로, 2009년보다 10.4%(1만 6천303명)나 줄었다.
주교회의는 "영세자 수의 감소는 전체 신자 증가율에도 영향을 미쳐 2010년도 전체 신자 증가율을 1.7%에 머물게 한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신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41.5%, 여성 58.5%로, 여성이 더 많았다.성직자 수는 4천522명으로 2009년보다 118명이 늘어났다.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가 32명, 한국인 신부가 4천314명, 외국인 신부가 17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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