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의 한인 상가에 절도범들이 설치고 있어 가뜩이나 힘든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절도범들은 상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 저녁시간에도 대담하게 상가를 털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1일 저녁 7시10분경 애난데일의 한 한인업체에 도둑이 들어 핸드백을 훔쳐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업소와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인은 이 업소에 들어와 여주인이 물건 정리를 하느라 다른데 신경을 쓰는 사이 계산대 옆에 놓아둔 핸드백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다.
이 업소의 한 관계자는 “범인이 갑자기 가게 안으로 들어와 핸드백을 들고 튀었다”면서 “워낙 엉겁결에 일어난 일이라 흉기나 총기를 들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액은 크진 않으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범인은 이 업소를 털기 직전에 인근의 다른 한인업소에도 들러 절도를 하려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그냥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절도범은 키가 큰 흑인으로 모자를 착용해 얼굴 식별이 쉽지 않았다 한다. 절도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했으며 탐지견까지 동원해 범인을 좇는 중이다.
한편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애난데일의 한인 상가 및 주택가에서는 매달 수십 건의 크고 작은 절도사건이 자주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애난데일 지역을 관할하는 메이슨 경찰국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사업체와 가정집, 차량을 가리지 않고 털어 달아나고 있다. 지난 3월 애난데일의 한인 운영 컴퓨터 업체를 털려다 CCTV에 찍힌 2인조 절도 용의자들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