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은 여러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보은 행사가 24일 참전용사 및 그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지니아에서 열렸다.
버지니아 한인회, 코리아 아메리카 소사이어티, 세계 상공인협회는 이날 타이슨스 코너 쉐라톤 프리미어 호텔에서 만찬과 함께 태권도 시범, 한국 무용 등을 마련,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 공동의장을 맡은 조웅규 코리아 아메리카 소사이어티 의장은 “참전용사 여러분들은 모두 영웅”이라면서 “60여년전 공산주의 침입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은 존재 한다”고 말했다.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한국전에 참전,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권씨과 헬렌 김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군 의장대와 미 육해공군 의장대의 입장으로 시작돼 조웅규 의장과 홍일송 회장의 환영사, 더글라스 랍 국방부 수석 외과의(소장)와 윤순구 총영사의 축사, 지미 리 버지니아 주상무부 차관의 기조연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의 감사의 말, 참전용사에 대한 제너 중장과 데이빗 클라크 대령의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데이빗 클라크 대령은 “경제적으로 부강한 오늘의 한국은 참전용사들이 남긴 유산”이라면서 경의를 표했다.
윤순구 총영사는 “한국이 잿더미 속에서 일어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분들이 있었다”면서 “피로 맺어진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미 리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여러분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면서 “지난달 주지사와의 한국 방문을 통해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크 김 의원은 “한인으로서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다음번 행사는 한국 통일을 기념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25일 오전 당시의 이야기를 증언하는 시간을 갖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헌화하는 순서도 갖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 미군참전용사 프렌즈(대표 조웅규)가 주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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