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교구 최초 `한인 사제서품식` 거행
▶ 정윤석 부제, 사제수품
“늦게나마 성소를 통해 사제의 길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늦깍이 사제의 눈에는 감사와 다짐이 함께 엿보였다. 지난 6월25일 토요일 샌프란시스코 샌 메리 주교좌성당에서는 SF 교구 최초 한인 사제 서품자인 정윤석 요한 부제의 사제서품식이 거행되어 이 지역 한인 신자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다.
이날 서품식에는 북가주 지역에서 사목중인 한인사제단을 비롯해 SF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의 신자들과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 성당, 산타로사 공소 등 각 지역 한인성당 신자들이 참석했다. 또 정 신부가 사목실습을 했던 티뷰론 성당의 미국인 신자 등 1,3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SF교구 최초의 한인사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서품미사를 집전한 조지 니더아우어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양떼를 돌보며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좋은 목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품식은 6명의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이 함께 봉헌했으며 서품식이 끝난 후 정 신부는 참석한 신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새 사제로서의 첫 강복을 베풀었다.
서품식 참석자 모두가 함께한 기념 리셉션에는 성 마이클 주일학교 학생들이 부채춤 등 한국 전통 무용으로 축하 공연을 펼쳐 첫 한인사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정윤석 신부는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메사츄세스 스미스 여자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하던 중 뒤늦게 사제의 길을 선택, 보스턴의 ‘복자요한 23세 National Seminary’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이날 사제로 서품되었다. 정윤석 신부는 7월3일 주일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주임 이강건 빈센트 신부)를 방문해 서품 축하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규리 객원기자>
사제서품미사에서 신자들이 정윤석 신부로부터 영성체를 하고있다. 우측은 조지 니더아우어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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