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대사관에 대지진 피해 성금 5만8천달러 전달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와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최광희),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배현수 목사)는 30일 오후 DC의 일본대사관을 방문, 대지진 및 쓰나미 피해 구호금 5만8,441달러 97센트를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두 한인회와 교협이 지난 3월 중순부터 한달 가까이 모금한 것이다.
이날 성금 전달에는 한인연합회 데이빗 한 부회장, 이재억 사무총장, 메릴랜드 한인회 미쉘 김 사무총장, 교협의 배현수 회장 및 임원들이 참여했으며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도 참석했다.
배현수 교협 회장은 성금을 전해 받은 히데오 스즈키 총무공사에게 “한인회와 교회협의회 등 워싱턴의 한인들이 일본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듣고 모금한 것”이라며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의미있게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데이빗 한 한인연합회 부회장은 “일본의 참상을 듣고 워싱턴 한인들은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다”며 “재난 피해자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하는 한인들의 마음을 모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히데오 공사는 “한인들이 이렇게 많이 도와줄 줄 몰랐으며 정말 놀랬다”면서 한인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히데오 공사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일본의 지진지역을 방문해 음식을 들며 안전함을 보여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한 한국인은 결혼식도 미루고 일본을 도와주러 달려오는 등 애정을 갖고 도와준 한인들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워싱턴한인사회에서는 3월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으나 얼마 후 일본이 2011년 중학교 검인정 교과서에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모금 캠페인의 열기가 빨리 식어버렸다.
이재억 사무총장은 “담요도 접수됐으나 물류비용 문제로 일 대사관에서 곤란하다는 뜻을 밝혀와 코러스 축제기간에 판매해 불우이웃 돕기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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