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회장 선출 문제로 시끄럽던 재미 한국학교 워싱턴 지역 협의회 황오숙 회장이 연임 의지를 접고 물러났다.
황 회장은 1일 각 한국학교 교장 선생님 및 담당자들에 편지를 보내 그 동안 도와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 임기를 마치게 됐음을 밝혔다. 황 회장의 임기는 원래 6월30일까지였으나 지난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현 집행부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결의가 있었다.
황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나 때문에 일이 (원만히) 진전 안 되는 것 같다”며 “다들 바쁘니 (상황을) 오래 끌고 싶지 않고 내가 비켜서는 게 일을 빨리 마무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임의 변을 밝혔다.
황 회장은 그러나 앞으로 교장 선생님들이 직접 회장을 선출할 것이란 뜻을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황 회장은 이 편지에서 “그 동안에 많은 일들로 인하여 혼란도 있었지만 이러한 혼란으로 인하여 질서가 회복될 것”이라며 “워싱턴 협의회는 총회의 주체가 되는 교장선생님들의 손으로 앞으로 회장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협의회는 회칙상 이사회에서 추천된 후보를 총회에서 각 교장들이 투표해 선출하게끔 돼 있다.
이에 대해 황오숙 회장은 “가능하면 이사회와 협력해 (회장 선출문제가) 잘 돼가길 바란다”며 “앞으로 회장 선출은 투표권을 가진 교장들이 명확히 이해하는 시스템이 됐으면 하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한편 워싱턴협의회 이사회 측은 오늘(2일) 전자 투표를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