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한인사회 환호...강원발전 염원
기적은 일어났다. 평창은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95표 중 63표를 얻어 경쟁 후보도시인 뮌헨(독일)과 안시(프랑스)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강원도 평창이 마침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국내는 물론 워싱턴의 한인사회도 내 일같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들은 대한민국이 88 서울올림픽을 통해 도약했듯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선진사회로 진입하고 남북의 화해가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드디어 강원도의 꿈, 대한민국의 꿈이 이뤄졌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올림픽 유치에 혼신을 힘을 다해준 분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서 회장은 이어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의 발전은 물론 선진조국이 되고 남북의 평화통일에도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곽호인 성정 바오로 천주교회 주임신부(원주 문막)는 “동계 올림픽을 통해 가장 낙후된 강원도 지역이 더 발전하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며 “특히 올림픽의 정신처럼 국내는 물론 남북과 세계가 화합하고 우정을 쌓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향우회 회장을 지낸 윤학재 전 워싱턴문인회장은 “너무 기쁜 소식에 오늘은 잠을 못 이룰 것 같다”며 “2번의 실패 끝에 정관계, 경제계, 문화스포츠계 등 전 국민이 일심단결해 기적적인 성과를 거둔 일에 해외동포의 한 사람으로 경하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 거주하는 안성준씨는 “지난 10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며 “동계 올림픽이 열리면 자녀들과 함께 강원도를 방문해 응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의 제니퍼 윤씨는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로 알고 있는 내 조국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는 소식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평창이 전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제반 인프라 구축을 철저히 하고 선수 및 관광객들을 맞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만전의 준비를 기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일본 삿포로, 나가노)로 열리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첫 번째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평창 일대에서 펼쳐진다.
2010년과 2014년 대회 개최 투표에서 모두 1차 1위를 하고도 과반수 확보에 실패해 2차에서 번번이 역전패했던 평창은 삼세번째 도전에서 통쾌하게 1차에서 끝내 버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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