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파행사태를 빚고 있는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 협의회의 이문형 이사장이 황오숙 전회장이 연임 의지를 접을 경우 이사장직을 내놓겠다고 제안했다.
이문형 이사장은 김현길 회장선출위원장과 함께 6일 낮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의회와 이사회의 미래를 위해 황 전 회장이 연임 의지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연임하지 않겠다는 용단을 내려준다면 본인도 이사장직에서 사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고 모범이 되어야 할 회장 및 회장단이 선출과정에서부터 공정성을 잃었다는 것을 자인하고 더 이상의 분란을 거둬 달라”며 “다른 사람들이 자격 여부를 거론하기에 앞서 명예로운 길을 선택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본보는 이 이사장의 동반 사퇴 촉구에 대한 황오숙 전 회장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6일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18일 개최된 총회에서 회장 선출위원회가 3명의 추천 후보중 점수가 가장 낮은 황오숙 회장을 탈락시키자 황 회장과 일부 참석자들이 선출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본보 6월 27-28일 A3면>
한편 이 이사장과 김현길 위원장은 전자우편을 이용한 2차 회장 선출 투표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마친 회장 선출을 위한 1차 전자투표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으며 2차 전자투표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다”며“2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없을 경우 회장선출위원회를 재구성해 입후보자들을 다시 추천받아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학교협의회는 지난 6월 30일 황오숙 전 회장의 임기 만료 이후 공석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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