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재 첵캐싱 업소인 “N” 마켓을 운영하다 피살된 후 몸에 화상을 입고 발견된 남창순(69세)씨의 살해범은 23세의 흑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은 11일 낮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의 범인은 하이얏츠빌에 거주하는 23세의 애쉴리 오웬스(사진)로 살인, 방화, 강력 절도 등의 혐의로 지난 6월 3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트로펀 수사국장은 “오웬스는 범행 직전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였고 그 직후 오웬스가 박스 자르는 칼로 남씨를 찌른 뒤 전기톱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며 “그 후 인근 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가게에 뿌려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오웬스는 또한 가게에서 현금 2,00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는 등 이번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며 “범인 체포에 결정적인 단서는 업소 내부에 설치된 CCTV 였다”고 덧붙였다.
공범 여부와 숨진 남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스트로펀 수사국장은 “현재로서는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남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 어윤환 회장은 이번 사건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어 회장은 “몇일전 숨진 남씨 가족과 만난 적이 있는데, 이들은 이번 범행이 오웬스와 그녀의 남자 친구가 함께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아마 경찰이 잠적한 공범까지 체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번에 체포된 범인만 발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안용호 부회장은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 사회에도 큰 충격을 준 남씨 살인사건의 범인이 조속히 체포된 데 대해 수사당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의 살인사건 발표 현장에는 숨진 남씨측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한인연합회 안용호 부회장, 한인식품주류협회 어윤한 회장,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한인회 옥경호 회장이 참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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