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세대 주택 매매는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 내 한 다세대 건물에 렌트 사인이 설치되어 있다. <김지민 기자>
부동산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도 마련하고 렌트 수입도 올릴 수 있는 타운 내 다세대 주택(인컴 프로퍼티) 매매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인컴 프로퍼티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많지 않지만 나오는 즉시 구입자들이 몰려들어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말이 나돌 만큼 최고 인기 품목 중의 하나로 요즘 같은 냉각 분위기를 풀어줄 최고의 ‘효자’ 상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주거+임대수입’2~4유닛 매물 몰려
가격 내렸지만 렌트는 올라 매력적
■4유닛 이하는 다양한 세제혜택
원 프로퍼티의 데니엘 이 에이전트는 “불황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대형 주거단지인 아파트보다는 10유닛 이하 특히 단독 주택으로 간주되는 4유닛 단지는 찾는 바이어들이 많다”며 “최근 주택을 차압 당한 홈오너들이 아파트로 몰리면서 렌트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다세대 주택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예전 부동산 호황기에 비해 매물 가격은 떨어졌지만 렌트비는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은행이자율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세대 주택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우고 있다.
다세대 주택 또는 공동 주택으로도 불리는 인컴 프로퍼티는 2유닛(세대) 이상의 주택 단지를 말한다. 다세대 주택은 일반 주거용 주택으로 분류되는 4유닛 이하와 아파트 개념으로 이해되는 5유닛 이상으로 구분되는데 5유닛 이상은 주거지로서가 아니라 투자성 부동산으로 분류돼 구입시 보통 은행이 35% 이상의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며, 구입자들도 투자가로 취급돼 세제 혜택도 많지 않다.
이에 반해 4유닛 이하는 투자가 아닌 거주용으로 구입자가 살면서 나머지 유닛을 렌트할 경우 10~20% 정도의 적은 다운페이먼트로도 구입이 가능하며 세금 공제 등 각종 혜택이 주거용 주택과 같다는 장점이 있다.
■타운은 4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호가
다세대 주택은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타운 인근에는 두부를 잘라놓은 듯 반듯하게 구분돼 있는 4유닛 다세대 주택들이 많은데다가 가격도 LA시 외곽 고급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며 렌트를 구하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LA의 경우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방 1개, 화장실 1개짜리 4유닛 다세대 주택은 최소 40만달러부터 시작하며 방 2개 유닛의 다세대 주택은 60만~100만달러 선에 서 주로 거래된다. 다세대 주택의 매물 가격은 연 렌트 수입의 8~10배 정도로 책정된다. 상업용 조닝이 포함된 곳은 추후 아파트나 상가로 개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이 더욱 높아진다.
타운 인근의 라브레아와 3가 인근의 시카모어 지역(100만~180만달러), 타운
남부 워싱턴 블러버드 지역(35만~75만달러), 타운 북부 멜로스와 샌타모니카 블러버드 지역(45만~85만달러)의 다세대 주택들도 한인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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