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
공영방송 PBS에서 지난 7일부터 13부작으로 방영되고 있는 ‘김치 크로니클스’의 LA 시사회가 지난 6일 한인타운 마당 CGV에서 열렸다.
‘김치 크로니클스’는 우리 음식문화를 꾸미거나 변질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련된 영상을 통해 소개하면서 음식을 바탕으로 정을 나누는 우리의 정서적인 면을 사랑 가득한 시선으로 옮겨 담아 앞으로 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작품으로 생각된다.
이 훌륭한 작품의 시작은 코리안 아메리칸 프러듀서인 에릭 이씨(Eric Rhee)로부터 시작되었다.
같은 PBS의 음식 기행 시리즈로 셰프 마리오 바탈리와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함께 한 스패니시 로드 트립(Spanish road trip with Mario Batali and Gwyneth Paltrow)의 제작에 참여하며 한식을 주제로 한 시리즈 제작을 꿈꾸게 됐고, 그러던 중 맨해튼의 세계적인 프렌치 셰프 장 조지 봉게리히텐(Jean-Georges Vongerichten)과 그의 한국계 아내 마르자씨(Marja Vongerichten)를 만나게 되어 역사에 남을 대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한식재단과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가 공동지원하고 미 현지 음식 전문 프로덕션 프라페(Frappe.Inc)에서 제작했다.
홍보기간을 거쳐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세계적 스타 셰프인 장 조지 봉게리히텐이 많이 부각되었고, 화려한 할리웃 스타 휴 잭맨(Hugh Jacman) 부부와 헤더 그레이엄(Heather Graham) 등이 출연한 것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화면 속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의 한식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식을 세계에 보다 친근하게 소개한 호스트 마르자 봉게리히텐. 그녀는 한인 혼혈입양아로 한국에서 태어나 3세 때 미국 버지니아로 입양되어 자랐으며, 입양 기록을 잘 보관하고 있던 양부모의 도움을 받아 기적처럼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던 생모를 만나게 된다.
어머니를 찾은 후 그간의 허전함은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는 음식들로 채우면서 미국인이며 흑인이자 한인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장점을 모두 발휘해 이제는 음식을 통한 한국 홍보대사가 된 듯하다.
“한국을 방문 할 때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마음으로 와 닿아 안정감을 줘요. 내 집에 온듯 정말 편안하답니다”라며 그는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글 ·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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