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 중인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오가 "가장 인상 깊게 본 한국 영화는 ‘박쥐’"라고 소개했다.
15일 tvN에 따르면 샌드라 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녹화에서 이같이 전하고 "평소 송강호의 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한국 영화에 캐스팅된다면 어떤 일이든 다 할 것"이라며 "한국말을 공부할 것이고, 대사가 없다면 표정만으로도 연기할 수 있다"면서 한국 영화 출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샌드라 오는 또 시즌8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그레이 아나토미’와 관련, "처음 내가 맡았던 역할은 크리스티나 양이 아닌 미란다 베일리"라면서 "착하지 않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 ‘크리스티나 양’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동양계 배우이기 때문에 겪는 고충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 같다. 할리우드에서 동양계 배우로 활동하는 것은 어렵고, 답답하고 때론 지치는 일"이라면서도 "그것들을 견뎌내고 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진, 성 강 같은 배우들과는 유명해지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 배우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피플 인사이드’ 샌드라 오 편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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