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워싱턴위원회 21일 결성식
민주연합, 지역조직 연쇄 창립
한국 정치권이 2012년 총선부터 도입되는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해외 유권자 조직화 작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국회가‘방학’을 맞은 7월 들어서는 당의 공식 기구 성격의 미주조직을 잇따라 결성하고 있다.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은 15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뉴욕, 워싱턴, 댈러스, 샌프란스시코, 토론토 등 미국 5개 도시를 방문한다. 조 의원은 각 도시에서 한나라당의 해외 자문조직 결성식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나라 위원회’로 명명된 지지조직은 지난 5월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랜타 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이달 중에 달라스(17일), 뉴욕(19일), 워싱턴, 토론토(23일)에서 잇따라 지역위원회가 결성될 예정이다. ‘한나라 워싱턴 위원회(Hannara Abroad Washington D.C.)’는 오는 21일(목) 저녁 7시 우래옥에서 결성식을 갖는다.
한나라 위원회(Hannara Abroad)는 해외동포들이 한나라당의 정책을 지지하고자 자발적으로 구성한 정책후원 단체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는 해외 지부를 둘 수 없다는 선거법 때문에 편법으로 운영하는 당 공식조직 성격을 띤다.
민주당의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전남 여수 갑) 역시 8∼18일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지지조직인 민주평화통일 샌프란시스코 한인연합(약칭 민주연합) 창립대회에 참가했으며 이 대회에는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참석해 지지 세력들을 격려했다.
민주연합은 지난 5월 LA, 시카고, 워싱턴, 뉴욕에서 기존의 세계한인민주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이 중심이 돼서 출범식을 가졌다. 재외국민선거를 위한 자발적인 단체임을 강조하고 있으니 역시 민주당의 공식 조직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이다.
김성곤 의원과 조진형 의원은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29차 학술대회에도 참석해 미 전국에서 모인 한국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축사를 하는 등 구애공세를 할 예정이다.
한나라와 민주 등 여야 정당들이 7월 들어 경쟁적으로 지지조직 결성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건 내년 4월의 총선거를 위한 해외 유권자 등록이 올 11월부터 시작되는 걸 감안해서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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