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연꽃과 아시아 문화축제’가 16일 DC의 연방 수생 식물원(Kenilworth Aquatic Gardens)에 열려 연꽃을 통해 한국 등 아시아 문화를 알렸다.
월간미주현대불교(대표 김형근)와 수생식물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축제는 연등 만들기, 연 모자 만들기, 연차와 연 커피 시연 등 연꽃 관련 행사와 아시아의 각국의 민속 공연, 어린이 연꽃 그림 그리기 대회 등 3개 분야로 나눠져 진행됐으며 미국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로버트 데페보 씨(메릴랜드 앤 아룬델 거주)는 “올해로 연꽃 축제를 찾은 지 6번째가 된다”면서 “이곳에 오면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존 클라자(DC 캐피털 힐 거주) 씨는 “친구와 함께 이곳을 처음 찾았는데 연꽃도 즐기고 아시아 민속공연도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미국인이 한국 전통춤을 추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꽃을 이용해 전라남도 함평에서 연차, 연꽃화장품, 연 김치, 연 고추장 등 각종 연 식품을 만들고 있는 연꽃 전문가 임명란 씨는 연꽃 강좌와 연 염색 등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임명란 씨는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연을 먹고 연 화장품을 바르고 연 염색이 된 옷을 입는 것을 통해 사람들이 연꽃처럼 욕심 없이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 공연에는 한국, 미얀마, 캄보미아, 라오스 커뮤니티에서 춤을 선보였다.
한국 민속 공연 순서에서는 이송희 무용단 소속의 미국인 자시 로스 씨(한국명 조호수)가 한복에 갓을 쓰고 나와 ‘한량무’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워싱턴 한국무용단(회장 김은수)에서는 배정호 씨와 박정은 씨가 검무(Sword Dance)를 선보였다.
행사장 한 쪽에서는 연꽃 사진전이 개최되고 6-14세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꽃 그림대회가 열렸다. 40여명이 참가한 그림대회에서는 엘리자베스 B 양이 대상, 캐서린 주 양이 1등, 크리스 군과 지수 리 양이 2등, 새미 로우 양이 3등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뉴욕 예림 아트 스튜디오의 남희조 화가는 “아이들이 너무나 잘 그려 심사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성진모 행사준비위원장은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오면서 미국사회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연꽃 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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