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과 영화감독 여균동, 서울대학교 조국 교수 등 각계 인사 13명은 18일 MBC의 고정출연자 제한규정에 항의하며 MBC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자 겸 성공회대 겸임교수 탁현민 씨는 이날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트위터를 통해 취합한 출연거부 명단을 발표하고 제한규정에 항의하는 1인 퍼포먼스를 벌였다.
탁 씨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명단을 취합해 트위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탁 씨가 발표한 명단에는 세명대 제정임 교수,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김광수경제연구소 선대인 부소장, 작가 지승호 등이 포함됐다.
제정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조항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라며 "즉각 철폐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주 1회 참여하던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가 최근 개정한 방송심의규정은 사회적 쟁점과 관련해 특정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로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을 손상하는 경우 고정출연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규정에 의해 배우 김여진의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이 최근 취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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