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달러 큰손… 뉴욕사무소 개소식에 거물들 몰려
한국 국민연금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성장 시장인 아시아권에서 거대한 자산규모를 가진 국민연금에 대해 세계 헤지펀드 등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3일 월가에서 열린 국민연금 뉴욕사무소 개소식에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칼라일 등 세계적 투자은행과 사모펀드의 최고경영자(CEO)급들이 대거 참석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런 ‘관심’이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고 21일 보도했다.
국민연금은 3,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관리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손꼽히는 자본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현재는 국민연금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큰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이런 기류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FT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 5월까지 아시아권에 투자한 헤지펀드 수는 202개에서 1,271개로 6배 이상 늘었다. 투자 규모도 190억달러에서 1,340억달러로 커졌다.
이처럼 아시아권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경제성장 전망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밝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헤지펀드가 단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헤지펀드가 아시아권에 공급하는 유동성은 다른 의미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상대적인 유동성 부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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