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신청자 아시안은 5%로 백인보다 훨씬 적어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HAMP: Home Affordable Modifi-cation Program)의 승인 비율이 매우 낮고 아시안 등 소수 인종들이 백인에 비해 프로그램의 혜택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 ‘캘리포니아 재투자연합’(CR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총 56만8,630건의 HAMP 신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46% 1차 심사단계에서 자격미달로 재조정이 거부됐고 23%만이 최종적으로 재조정 승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LA,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프레즈노 등 캘리포니아의 4대 도심에서는 총 5만6,063건의 HAMP 신청이 접수됐고 아시안 주택소유주의 비율은 6%(3,354건)에 불과했다.
LA에서 접수된 HAMP 케이스는 총 3만4,709건이었다. 이 가운데 아시안 주택소유주는 총 1,745명(5%)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30%는 서류부족 등으로 모기지 재조정 신청을 중간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HAMP 신청자의 45%가 재조정을 통해 월 페이먼트를 20% 이상 삭감 받은 반면에 아시안 신청자는 33% 만이 20% 이상 월 페이먼트를 삭감 받는데 성공했다.
CRC는 소수 인종 HAMP 신청자들은 영어가 부족해 언어적인 문제로 프로그램을 이해하지 못하고 혜택을 받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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