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준 법인장이 현대캐피털 아메리카가 제공하는 다양한 자동차 대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미 자동차 금융시장 6위 랭크
현대자동차 고객의 55% 이용
현대차 미주법인(HMA)의 전속할부 금융사인 ‘현대캐피털 아메리카’(HCA·법인장 원석준)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질주의 숨은 주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캐피털은 현대차와 함께 성장을 거듭, 미 자동차 금융 할부시장 신차부문에서 HCA의 점유율이 올해 1분기 5.59%를 기록, GM의 사실상 전속할부 금융사인 앨라이와 혼다, 도요타, 포드 등의 전속 할부금융사에 이어 업계 6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2008년에는 0.92%로 18위 수준이었다.
또 이같은 점유율은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체이스 파이낸스 등 은행들과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유럽계 전속할부 금융사들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자산도 2007년 39억달러에서 지난 5월 기준 97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말까지 129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익도 2009년 600만달러에서 지난해 6,500만달러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또 현대차 고객 중 55%가 HCA를 이용,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미국은 자동차 구입 고객 80%가 금융지원을 이용하는 구조로 돼 있어 차를 구입할 때 딜러가 다양한 상품 가운데 가장 좋은 할부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되는데 현대차의 전속 할부금융사인 HCA는 현대차와 공조해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제시해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HCA는 특히 금융위기 이후 다른 금융회사들이 꺼리는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를 지원하고 있다. 리스 상품은 고객이 3∼4년 내 현대차를 다시 리스하거나 구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나 딜러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밖에 딜러들이 고객에게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30분 수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9.1분으로 낮췄다고 HCA는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15분 정도면 양호하다는 평을 받는다.
HCA 원석준 법인장은 “자동차 대출의 심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자동승인 비율도 35%나 되는 등 10여 가지 혁신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JD 파워의 딜러 만족도 조사 결과, HCA는 2008년 미국 내 자동차 할부금융사들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최근 웰스파고와 체이스 등 은행들을 제치고 도요타와 혼다, 포드 등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회사의 할부 금융사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HCA는 만족도의 수준을 업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HCA 인력도 크게 늘어나 2008년 398명에서 현재 791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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